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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p와 20MA 변동성 심화, 주간 FOMC 회의록 주목
2100p와 20MA 변동성 심화, 주간 FOMC 회의록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7.08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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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 시장이 2100선대와 중기(20일)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주간(7.1~7.5) 코스피는 미중 정상 회담 결과와 남북미 정상들의 DMZ 회동 등, 굵직한 장내외 이슈들이 증시에 유입되며 변동성을 야기했다. 시장은 주초 강세에 주후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중에 나타난 급락세를 주후반 만회에 나서기도 했으나, 장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적으로 증시 변동성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2100선대를 근간으로 장세를 유지하는데 그친 상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이전 한주(2130.62p)에 대비하여 -20.03p(0.94%) 하락한 2110.59p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6월중 2130선대 단기 고점이후 한달여만에 재차 2100선대 언저리로 회귀한 시세다.

7월초를 전후로 대형 이슈들이 혼재되며 장세에 유입되었던 바, 비교적 시장 친화적 영향력으로 높게 작용했음에도 지수선 2110선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간 관심을 모았던 美·中 정상회담은 순조로운 진행으로 어느정도 무역분쟁 완화 효과를 높였지만, 장세에 적극 반영되지 않았다.

여기에 南北美정상들의 DMZ 회동으로 세계적 관심 집중과 한반도 평화정착등 북핵 해결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기대됨에도, 이 또한 장세 반영에는 미흡한 결과로 나터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美·中 정상회담은 관세부과 중단과 무역 재협상에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이전 증시에 선반영된데다 무역전쟁이 마무리되지 않는 것으로 불완전한 협상 인식이 높으며, 남북미 정상들의 판문점 회동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효과를 노린 깜짝이벤트로 평가절하되는 등, 부정적 인식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시장이 기술적으로 단기 고점인식이 주어지며 경계 매물 압박감을 높인 것도 장세 상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중장기(60일, 120일) 이동평균선 저항과 미중 정상회담의 이전 장세 선반영분이 연계되며 상향효과를 반감시키는 변동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고점 인식의 가격부담이 주어진 상황에서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상대적으로 저항대 의미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장세여건으로 코스피는 7월초에 대비하여 투자주체간 차익실현 물량이 주중반이후 집중 출회되는 등, 수급불균형 심화로 나타나기도 했다.

주후반 코스피는 이전 하락폭만회에 나서며 주말장을 포함 이틀간 반등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연속 반등세로 지수는 중기(20일) 이동평균선 회복세를 타진하는 것으로 2100선대 안착시도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이틀간의 반등세가 이번주 추가 시세로 연계될지는 미지수다. 한편으로는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재현한 美증시와의 동조화 시세를 감안하면 추가 반등여력은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와 별개로 이번주에는 시장 예측과 달리 급작스러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로 인한 증시 악영향이 우선 고려되는 것으로 장세 압박 수위를 좀 더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높다.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경제 보복으로 치닫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따라 연관 업종과 기업들의 피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등 지수관련주들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6%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반도체 업황 침체 지속과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악화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일선 증권사들은 하반기 실적도 IT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일간 외교관계 악화가 경제 분야로 급격하게 전이되는 것으로 당분간 코스피 장세 압박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 투자증권 리서치팀은 보고서를 통해 "국제 정치 리스크와 맞물린 상장사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  며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전년동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회성 요인에 의한 이익 증가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고 분석하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센티멘트가 약화된 상황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가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 작용할 것" 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대형 상장사의 수익성 악화와 증시 내적 변화등 불확실성 확산은 이번주(7.8~7.12)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필두로 2분기 상장사 실적기대치도 크게 낮아지는 등,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심리 이반이 장세에 적극 유입되는 것으로 코스피 하방변화 가능성은 어느때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피 장세의 상향효과가 반감되며 증시 주변시세의 불안감이 점차 고조되는 양상과는 별개로 美증시는 사상최고치 경신세가 이어지며 강세장 기반의 활황세가 이어졌다. 지난주중 뉴욕증시는 美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협상 결과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완화, 그리고 연준(Fed)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영향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상향세는 무역분쟁 완화효과가 시장 예측에 부합했고 美기업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데다 고용등 경제지표 개선세에 따라 경제 침체 가능성이 크게 약화되는 등, 증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표개선 여파가 그간 美중앙은행의 하반기 지향점인 기준금리 인하 방침이 다소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써, 이번주 증시에 적지않은 변화 조짐도 감지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美증시는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결정에 분수령이 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연관되어 앞서 지난 5일(미국시간)에는 美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시장예상치(16만 건)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된 상태다.

그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시 하방요인을 상쇄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금리인하와 연관된 각종 지표와 특히, 오는10일(미국시간)에 공개되는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에 따라 주간 뉴욕증시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美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FOMC의사록은 금리인하를 우선 고려할 것으로 보이나 지표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現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불가피 한 것으로, 증시 불확실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물가지표 등 소비와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주간 뉴욕증시 방향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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