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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조선 공격 여파로 중동 정세 주시 다우 0.39%↑
뉴욕증시, 유조선 공격 여파로 중동 정세 주시 다우 0.39%↑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6.14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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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세계 최대 원유수송로인 호르뮤즈해협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은 여파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가 증시를 부양하면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94포인트(0.39%) 상승한 26,10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0포인트(0.41%) 오른 2,891.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41포인트(0.57%) 오른 7,837.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만해역에서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 소속 프론트 알타이르 호와 일본 고쿠카산교 소유의 고쿠카 코레이져스호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을 당했다.

미국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더 고조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격 책임이 이란에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항해의 자유를 해치고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란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란과) 합의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중동 긴장은 이날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전일 4% 폭락했던 데서 이날 2%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기업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증시 전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고용지표는 부진했지만 오히려 금리인하의 명분을 해석되며 장세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3000건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만8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00건 증가한 21만77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은 7만5000개로, 전월(4월)의 22만4000개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18만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고용 부진은 대개 경기둔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을 메시지가 시장의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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