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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호한 경제 성장율에도 미중 무역 우려 다우 0.17%↑
뉴욕증시, 양호한 경제 성장율에도 미중 무역 우려 다우 0.17%↑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5.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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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양호한 1분기 성장률에 힘입어 모처럼 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정부의 무역회담에 대한 강경한 발언들이 무역 분쟁의 장기화로 이어져 세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47포인트(0.17%) 오른 25,16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21%) 상승한 2,788.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1포인트(0.27%) 오른 7,567.7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가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선 속보치 3.2%보다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3.0%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투자가 지속해서 줄어든 데다, 기업 이익도 악화하는 등 세부 항목에서는 우려도 제기됐다.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 현상은 이날 더욱 심해졌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9bp(1bp=0.01%포인트) 떨어진 2.217%를 기록 중이다. 반면 단기물인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2.378%로 1.8bp 올랐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중국의 장한후이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의 의도적인 무역분쟁 고조가 "노골적인 경제테러리즘이며 경제적 살인이고, 경제적인 탄압"이라고 험악한 용어를 동원해 비판했다.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폭탄'이 중국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성사 가능성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5% 하락한 104.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천 명 증가한 21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4주 만에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4.08%)나 떨어진 56.4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배럴당 27센트(0.41%) 내린 65.0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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