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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상승 시현, 시세연속성 관심 고조
연속 상승 시현, 시세연속성 관심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5.15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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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15일,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고점을 높이며 추가 반등에 나서 이틀 연속 상승세로 사흘만에 2090선대를 회복했다. 이날 상승으로 지수는 7거래일만에 단기 이평선 수렴세를 나타냈다.

오늘은 장중 고점부근에서 2100선대 수렴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고가부근 매물압박 고조 상황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력이 두드러져 보인다.

시장은 이틀연속 양봉시현에 고가부근 마감을 펼쳤다. 전일 연중 바닥점 부근에서 반등세라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의미가 커 보이나 전일 종가부근을 근간으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어 시세연속성 의미도 크다.

이틀간 양봉시현에 연속 고가 부근 마감을 보여 장세상황은 주후반에도 반등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다만, 고가부근 마감으로 추가 반등여력이 높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중심의 매물출회에 따른 수급부담이 여전히 잔재해, 반발세가 적극 유입될지로 예단하긴 힘든 상황이다.

지수가 연중 바닥점과는 괴리가 있어 최근 하방변화가 주된 장세변화에 따라 여전히 하락리스크도 만만찮아 보인다. 그러나 지수선 2080선대를 근간으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고 있고 단기(5일) 이평선을 회복함으로써 상향가능성도 높다. 주 후반 반등시도가 좀 더 뒤따른다면 2080선대 부근의 하방경직 여부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일 지수 선방력은 다소 의외의 장세 상황으로 인식된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선 상황에 외국인이 5거래일간 연속 매도행진을 지속했고 기관도 하룻만에 매도에 가세, 일간 매물 압박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관망세로 각각 787억원, 480억원 어치 매도했고 개인은 1073억원 매수했다.

지난주에 지속된 장세 하방변화에도 그동안 개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지는 것으로 금일 수급 주도력은 어느때 보다 빛을 발한 모양새다. 다만, 개인 주도의 수급견인에는 한계점이 있어, 주체간 수급행태가 기존 양상을 지속한다면 시장은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것으로 상향세 제한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금일 코스피 반등에는 최근 美·中간 무역분쟁 악재 영향력이 급격하게 줄어든 요인도 높게 작용했다. 지난주간 美증시 하방변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세 보복 언급이 무역회담 결렬을 야기하며 불확실성 고조의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졌지만 주후반을 거치며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향후 무역협성과 연관되어 비교적 낙관적인 발언이 돌출되며 뉴욕증시 반등에 힘을 싣는 것으로, 코스피 반발세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계기로 이번주에는 무역분쟁 해소 가능성으로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장세 낙관도 솔솔 나오고 있다. 특히, 추가 관세 보복을 예고한 한주전 상황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때에 중국과 합의할 것을 언급하는 등, 무역협상 재개와 더불어 원만한 타협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이를 기반으로 美증시 개선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더하여 코스피도 이틀간의 상승과 추가 시세에 시세연속성이 유입될 가능성도 주어진다. 시장 주변시세가 다소 개선되며 긍정성이 주어지고 있어 전일 코스피 2070선대 근간의 반등세는 기술적으로 단기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코스피가 2090선대 언저리를 회복함으로써 2100선대 회복시도에 나서는 것으로 주후반에는 동 구간대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내적으로 주체간 수급 주도력 부재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 장세 반등이 주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 장세 하방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이전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며 "지수 상승에도 아직까지는 연중 바닥점 회귀의미가 높은 것으로 시세연속성 여부는 주후반 변동성을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고 강조하면서도 "지수는 7거래일만에 단기 이평선 수렴세를 보였고 대외적으로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낙관언급 영향도 주어지는 것으로 주후반 2100선대 회복시도가 주된 변화 가능성이 높다" 고 전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이번주는 지난주와 상반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 해소는 다소 미진한 상황이다" 며 "美·中 무역협상 결렬과 유사한 상황이 주어진 것은 양국 협상 난항 결과에 기인하기 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고 분석하고 "지난주 돌발 악재 상황과 달리 이번주에는 중국과 원만한 합의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무역갈등 위험요인 제거효과와 뉴욕증시 상승과 코스피 동조화 시세로 나타났다" 며 "이에 대해 증시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보다는 美대통령 의지에 따라 장세 상황이 변화되는 것으로써 오히려 주변시세 불확실성은 증폭되는 등, 증시 향방을 예측하기는 더욱 어렵다" 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3대 시장 모두 반등세를 펼쳤다. 지난주 후반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협상이 큰 소득없이 마무리되며 무역분쟁 확전 우려감으로 전일 급락세를 연출했던 상황에서 하룻만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간밤 상승세로 다우지수는 장기 이평지지대를 기반으로 반등에 나섰고 나스닥과 S&P 500은 60일 이평선 하향이탈 이후 회복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를 기점으로 미중간 무역협상은 장세호전을 주도하며 향후 우호적 변화가능성을 높였지만 지난주 양국이 단행한 관세 보복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중에 있어 실제 협상 분위기와는 괴리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또, 중국의 미국 무역보복에 대한 반발로써 적극적인 보복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조치도 여전히 유효한 상태에 있다.

시장일각에서는, 향후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이 어느때든 변화될 수 있다는 가변성에 따라 신뢰성에도 의문이 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간 협의를 통한 관세 부과 조치가 해제될 지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결국 간밤 장세 호전은 이어졌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사실상 불확실성 해소에는 진전이 없다는 지적도 높아, 실제 장세 호전의 시세연속성으로 인식하기엔 다소 부족감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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