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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인하에도 판매 부진 주가 7% 급락
테슬라, 가격인하에도 판매 부진 주가 7%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1.0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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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는 2018년 10~12월 판매대수가 9만 700대라고 발표했다. 2018년 7~9월과 비교해 9% 상승한 것으로 4분기 연속 판매량이 늘어나 처음으로 9만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같은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보도했다.

미 조사기관 팩트셋이 예상한 2018년 10~12월 테슬라의 차량 인도대수는 9만 1310대였다.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로 내세우는 ‘모델 3’의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2018년 10~12월 모델 3 판매대수는 6만 3150대로 지난 분기보다 13%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6만 5300대)보다 3% 낮았다.

이에따라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모델S와 모델X, 모델3의 미국 내 판매가격을 각각 2000달러(약 225만원)씩 낮췄다. 모델S는 7만8000달러에서 7만6000달러로, 모델X는 8만4000달러에서 8만2000달러가 됐다. 보급형인 모델3의 시작가는 4만4000달러가 됐다.

이번 가격 인하는 미국 정부가 전기차 세제 혜택을 축소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늘자 이를 상쇄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정부로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업체 당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판매 수를 넘어서면서 올해부터는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혜택이 남아있는 지난해 4분기 중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마저도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테슬라는 미국 내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유럽과 중국에 모델3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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