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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8분기만에 흑자 전환
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8분기만에 흑자 전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0.2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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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 2분까지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던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2018년 3분기 순이익이 3억1150만달러(약 3548억원, 주당 1.75달러)를 기록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주당 9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비웃듯이 올 3분기 주당 1.75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테슬라는 6억1,940만달러(주당 3.70달러 순손실)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시장이 우려했던 현금흐름도 8억8,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개선됐다. 올 2분기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억4,000만달러였다.

테슬라의 보유현금도 2분기 말 22억달러에서 3분기 말 30억달러로 늘었다.

3분기 매출은 68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전망치인 61억달러를 훌쩍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테슬라는 불과 29억8,000만달러의 매출에 그쳤었다.

▲ 2018년 10월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시간외 거래 종가. 자료출처: 나스닥(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기록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때 밝혔던 목표치와도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것이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가 올 하반기부터 모델 3의 생산이 궤도에 올라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었다.

또, 2분기 실적 발표 후 머스크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올해 3분기 모델 3 제품을 50,000대에서 55,000대 생산할 계획이며, 모델 S와 모델 X는 올해 10만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달 초 발표된 모델 3 생산대수는 53,239대로 머스크의 주당 5,000대 약속에는 못 미쳤지만, 3분기 말에는 주당 5,300대 수준으로 생산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정규거래시간에는 전일대비 1.92% 하락한 288.50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13%까지 치솟았다. 이후 9.74% 오른 316.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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