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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일 앞두고 장세 부진 지속
만기일 앞두고 장세 부진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5.09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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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장세부진을 지속했다.

9일, 강보합선대로 개장한 코스피는 이내 반락하며 일간 낙폭을 확대, 약세장을 이어갔다. 코스피 하락세는 5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오늘은 장중 급락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한때 2430선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이는 저가 기준으로 지난4월초 이후 한달 반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이다.

기관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줄였지만, 종가상으로도 코스피는 2주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나타냈다. 또, 2450선대를 이틀연속 하회함으로써 하방변화가 강화된 장세면모도 주어진 모습이다.

연일 시장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짐으로써 전일까지 지지력을 유지하던 60일 이동평균선도 8거래일만에 붕괴됐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코스피는 동 이평선 붕괴를 포함, 오늘까지 모든 중장기 이평선에서 하회했다.

▲ 자료출처 : KBS

여기에 지난 25일의 전저점에서도 하향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장의 하방변화는 좀 더 가속화될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의 추가 약세가 이어진다면 2410선대 부근 단기 박스권 하단부 진입시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일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최근 장세변화에서 하락폭이 가장 낮은 상황을 보이는 등의 선방력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추가 하락이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날도 코스피 하락세에는 수급부진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5거래일간 연속 매도에 나섰다. 이번 주간 소폭 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관망에서 이탈하며 재차 매물화 강도를 높인 것이 금일 장세 조정을 재촉한 모양새다. 5일간 외국인 매도규모는 7천 800억원대에 이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최근 지분 상승종목 중심의 기술업종 매도에 나섰다. 이는 단기 차익실현 행보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시장이 하방 가속화에 따라 중기 저점부근 진입시세를 보임에도 지분 축소에 나서고 있어 명일 옵션만기일에 대비한 비중축소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5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세 불확실성이 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 조정이 뒤따를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 오랜만에 저가부근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됨으로써 주후반 중장기 이평선 회복시도에 나설 여지는 주어진 상황이다. 또, 그간 하락폭이 깊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가격매리트 부각에 따라 저가매수에 대한 선별력도 좀 더 높여갈 수도 있어 보인다. 일면, 이날 시장이 선반영 의미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후반 하방 강도는 잦아들 여지가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장초반 반등세로 오랜만에 장세회복을 꾀했지만 여의치 못한채 추가 하락하며 5거래일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며 "이날 수급불안에 따라 대형주중심의 약세가 이어지는 등, 장세 부진이 지속되었다" 고 분석하고 "장중 급등락이 이어지는 등, 주간 연일 불안한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고 주후반 옵션 만기일을 맞는 등, 장세불안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일 시장은 최근의 일간 지수하락폭에서 보합선대 변동성의 선방력도 나타냈다" 며 "연일 이어지는 하방변화에 따라 기술적 반등 여력도 높으며 기관이 사흘만에 매수세로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는 등, 하락폭 축소를 위한 우호적 주변시세 변화도 나타냈다" 고 강조하고 "명일 5월의 옵션만기일 변동성에 어느정도 선방력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시장은 반등시도에 나설지 여부가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이틀간 연속 반등세가 우선된 장세를 연출, 비교적 선방력을 높였다.

이에 전장에 이어 다우지수와 S&P 500은 연속 중기 이평선 언저리 부근 시세를 유지했다.

나스닥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연속 상승 기반의 직전고점 수렴세를 나타내며 추가 반등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페르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 부각이 장세에 유입되기도 했다. 반면, 이와 별개로 뉴욕증시는 선별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선방력이 우선된 변동성도 주어진 모습이다. 

일단 주후반 추가 시세는 다소 불안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재제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 상황에 이란도 대치국면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뉴욕의 증시 전문가들도 美의 이란 핵합의 탈퇴로 인하여 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부각되며 장세 악영향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미국은 이란과의 추가 협상여지는 열어둔 상태에 있어 장세부담이 확대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4월 美소기업들의 경기 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미달했다. 반면, 3월 채용공고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지정학적 위험도는 증가 추세이나 시장 내적으로 장세호전 요인은 높아지고 있어 뉴욕증시의 선방력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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