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애경산업, 화장품부문 수출 확대가 실적 견인···글로벌 진출 드라이브
애경산업, 화장품부문 수출 확대가 실적 견인···글로벌 진출 드라이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5.10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서 화장품사업 고성장···미국·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 박차
매출 1,691억·영업익 165억···전년 대비 각 7.7%·6.8% 증가

애경산업이 해외시장에서의 화장품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돼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생활용품사업에서 마진이 하락해 수익성이 소폭 하락한 것은 아쉽다.

이 기간 애경산업은 마케팅비용을 확대했는데 화장품의 경우 해외시장 확장, 생활용품의 경우 프리미엄 육성 등에 투자를 적극 단행한 영향이다.

무엇보다 중국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과 일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고성장 하는 등 화장품 글로벌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긍정적이다.

화장품이 전사실적 이끌었다

애경산업의 20241분기(연결기준) 매출은 1,691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7%, 6.8%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실적 호조와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화장품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생활용품사업은 국내 채널 다각화, 해외에서의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매출이 증가했으나 국내외 채널 및 브랜드 투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20241분기 애경산업 실적

자료: 애경산업
자료: 애경산업

보다 자세한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사업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6%, 13.7% 증가한 631억원, 99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글로벌사업은 전용제품 출시, 국가별 브랜드모델 발탁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 외 글로벌 국가에서도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럭셔리라인을 현지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고공성장세를 나타냈다. LUNA(루나)는 일본 현지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와 운영 제품을 다각화했으며, 지난 3월 진행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AGE20’S의 현지 모델을 활용해 여성의 날 오프라인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포함한 디지털 채널의 성장세가 가시화됐으며, 채널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AGE20’S는 벨벳 팩트, 글래스 팩트 등 신규 입점 및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헬스앤뷰티(H&B) 채널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LUNA는 블러 커버 쿠션, 톤 레이어 쉐딩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각화했다.

애경산업 화장품() 및 생활용품() 연간 영업이익 추이

자료: 애경산업, BNK투자증권

1분기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1,060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헤어·덴탈·바디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퍼스널 케어 중심의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매출이 늘어났다. 또한 디지털 유통경로를 다각화하고, 성장 채널 및 신규 플랫폼 등에 적극 대응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다만, 해외시장에서 국가별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 등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일본,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채널 확장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애경산업은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채널 개편 마무리 및 해외 성장 본격화

애경산업은 국내 채널 개편을 마무리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우선, H&B 채널에서는 LUNA뿐 아니라 Age20’s 판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비중 축소가 이어졌던 국내 홈쇼핑향 매출액은 분기 60억원 내외로 유지될 전망이다.

화장품 해외 매출의 경우 중국은 AGE20’S 라인업 확대, 일본은 LUNA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경우 실리콘투와의 업무협약으로 AGE20’S 및 선케어 신제품 매출 확대도 하반기부터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이커머스 등 국내 성장 채널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 수요 견인, 미국·베트남·일본 등 비중국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LUNA 육성을 통해 AGE20’S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또한, 손익 측면에서는 저마진 채널을 축소하고, 글로벌 확대를 통한 마진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경쟁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적

올해부터 꾸준한 이익개선세가 기대됨에 따라 애경산업의 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를 게 증권가의 평가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국내외 경쟁사들의 2024년 평균 PER28.3배에 거래 중인 반면, 애경산업은 10.3배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채널 및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할인을 받아왔으나 국내 채널 개편은 일단락 된데다 중국에 이어 일본과 미국에서의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