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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HD현대마린 상장 첫날 1,105억 사들여···개별종목 대거 매수 이례적
연기금, HD현대마린 상장 첫날 1,105억 사들여···개별종목 대거 매수 이례적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4.05.0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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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HD현대마린 상장 당일 240억 벌었다
증권가 “2050 탄소중립까지 성장 지속 전망"

HD현대마린솔루션이 전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첫발을 디딘 가운데 연기금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하루 만에 240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지난 8일 공모가(83,400) 대비 96.52% 오른 163,900원에 거래를 마감해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었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전날 기관투자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 주식을 1,397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62, 805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

특히 기관 매수 물량 1,397억원 가운데 무려 1,105억원 가량이 연기금 주문이었다. 시장에선 연기금이 하루 만에 1,000억원 이상 개별 종목을 순매수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다.

58HD현대마린솔루션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실제 올해 IPO 대어로 꼽혀온 에이피알이 상장했던 지난 227일 당시에도 연기금은 에이피알을 561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데 그쳤었다.

또 시가총액이 480조원을 웃도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최근 1년 새 연기금이 하루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냈던 것은 올해 314(1,193억원) 단 한 번 뿐이다. 반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원대에 불과했다.

이처럼 연기금이 HD현대마린솔루션을 대량으로 매수한 것은 회사가 지난 2022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 상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상장 전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한 결과라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현 주가 기준으로는 평가 차익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기금의 HD현대마린솔루션 평균 매수 단가는 134,789원으로 전일 주가 기준 21.60% 가량 수익을 보고 있다. 차익 규모는 약 2389,100만원 수준으로 향후 주가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차익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지속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50 탄소중립까지 오로지 성장만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산화탄소 규제로 순정부품, 친환경선 개조, 스마트쉽 솔루션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미래 사업 환경에 더 전문적·효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당위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 상장 이틀째인 금일(9) 오후 237분 현재 0.67% 오른 16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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