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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전 세계 ‘K-푸드’ 영토 확장···'24년은 턴어라운드의 해
CJ제일제당, 전 세계 ‘K-푸드’ 영토 확장···'24년은 턴어라운드의 해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5.17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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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매출 7조2,160억·영업익 3,759억원
1분기 해외법인 3곳 설립···글로벌시장 공략 강화
식품부문 해외성장 및 비식품부문 턴어라운드 긍정적
국내외 판매량 확대 및 바이오 마진 회복 통한 수익성 개선 전망

CJ제일제당이 식품부문의 성장과 함께 비식품 부문의 턴어라운드 등 전 사업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해외 식품시장에서의 매출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한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핵심 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바이오 마진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1분기 영업이익 3,759

CJ제일제당이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사업의 호조와 함께 국내사업에서 수익 극대화 전략 하의 강도 높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설 선물세트의 매출 확대도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2024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72,16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이하 동일)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8.7% 증가한 성적이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4,442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으로 각각 0.8%, 77.5% 증가했다.

CJ제일제당 20241분기 실적

자료: CJ제일제당
자료: CJ제일제당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액 28,315억원, 영업이익 1,845억원으로 각각 2.6%, 37.7% 늘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 확산, 온라인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며 비비고 만두, 햇반,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매출 13,752억원)은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북미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나는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브랜드인 레드바론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쌀가공품 수요가 증가하며 냉동밥 매출이 23%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의 신영토 확장전략을 통한 주요 유통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에서의 매출은 각각 45%, 70% 급증했다.

미국 그로서리 만두 점유율

자료: CJ제일제당
자료: CJ제일제당

특히 넥스트 만두로 선정한 냉동치킨과 냉동 및 상온 가공밥의 매출이 각각 25%, 23% 증가하며, 해외 식품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식품사업은 중국 지산지 매각 및 아시아 경기 침체 영향에도 미주 및 신지역이 성장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형적 성장을 시현했다주요 제품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는 등 현지 지배력 강화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216억원, 영엉이익 978억원으로 각각 3%, 55% 증가했다. 매각 예정 법인인 CJ셀렉타 관련 손익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3.8%p 개선된 11.1%를 나타냈다.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1위 품목인 트립토판(+44%)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32%) 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의 스페셜티는 바이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22%)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의 경우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매출이 62% 성장했다.

스페셜티 제품 매출 비중 추이

 

주: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히스티딘, TasteNrich, FlavorNrich, 시트룰린. 자료: CJ제일제당
주: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히스티딘, TasteNrich, FlavorNrich, 시트룰린. 자료: CJ제일제당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CJ Feed&Care)5,911억원의 매출(-10%)1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사업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며 적자가 큰 폭(315억원 감소)으로 줄었다.

‘K-푸드해외영토 확장 가속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은 영국·호주·태국 등에 이어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에서의 ‘K푸드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에만 프랑스,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에 해외법인 ‘CJ푸드(CJ Foods)’라는 명칭의 법인 3곳을 설립하며 ‘K-푸드영토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프랑스법인은 식품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고, 헝가리는 식품제조를 맡고 있다. 현지화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자 법인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신영토 확장 차원에서 작년 1월부터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글로벌 전략 제품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료: CJ제일제당
자료: CJ제일제당

올 초 CJ제일제당은 만두와 가공밥 등 7대 해외 전략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아태 등 권역을 대형화해 인접 국가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공언했으며, 이를 위해 현지 생산, 국가 간 생산 및 수출이라는 투 트랙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이번에 설립된 법인은 회사 측 계획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말레이시아 내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동남아 및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무슬림 국가에서 한국 음식의 입지는 현재 공고한 편이 아니다. 할랄 인증 역시 까다로워 진출이 역시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할랄시장은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해 진출한 것으로 해석되며, 실제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기도 했다.

유럽 역시 공략 대상 중 빠질 수 없는 지역이다. 지난해 영국법인을 설립한 뒤, 독일과 영국 중심으로 만두시장을 키워온 CJ제일제당은 오는 2025년까지 서유럽시장에서 기틀을 마련한 뒤 전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제품 개발 통한 국내시장 공략 및 바이오사업 수익성 개선

국내에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 등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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