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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 라인야후와 결별 우려감에 연일 약세
네이버, 日 라인야후와 결별 우려감에 연일 약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5.0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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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야후 사태'에 이틀 연속 하락
라인야후, 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청···한국인 이사도 퇴진

NAVER(네이버) 주가가 이틀 연속 약세다. 네이버와 라인야후 간 자본 관계 재검토가 진행되면서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이 일본기업화가 현실화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17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41% 내린 188,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185,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이러한 네이버 주가 약세는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독립수순을 밟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네이버에 지분매각과 함께 기술적인 관계를 순차적으로 단절을 요청했다.

라인야후는 전날 유일한 한국인 이사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고 네이버와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라인 개발을 주도한 신 CPO는 기존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번 변경으로 6명이 되는 새 이사회 멤버는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졌다.

이를 두고 사실상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 20116월 일본에서 라인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9,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사이버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특히, 일본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체제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는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어 논란이 확산된 상황이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는데 양측은 이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 여력이 생기는 것은 긍정적이나, 13년 넘게 키워온 일본시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데다, 해외시장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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