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만(Harman) 주주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소송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 M&A 과정에서의 주주 소송은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이미 삼성전자와 하만이 우호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절차를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만 주주들은 지난 1월 13일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합병을 반대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하만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독점 협상 과정에서 ‘추가 제안 금지 조항’을 수용한 것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문제를 삼은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만 이사회가 삼성전자와 M&A 협상 과정에서 추가 제안을 하지 못하도록 한 조항에 일부 주주들이 문제를 제기한 수준”이라며 “올해 1·4분기 중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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