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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분출, 오랜만의 급등세 시현...
시세분출, 오랜만의 급등세 시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2.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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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선물ㆍ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훈풍영향에 급등세를 연출, 시세확대를 나타냈다.

8일, 장초반 급등세로 출발, 일찌감치 2,000선대 회복에 나선 코스피는, 장중 고점을 높여가는 상향세로 시세분출 기반의 변동성을 펼쳤다. 이날 지수는 시종일관 상승세를 지속, 오랜만의 상향랠리로 +2%대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시초부근이 저가를, 고가가 종지를 나타내며 +40p대에 달하는 급등세로 2,03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동 구간대 회복세는 지난 10월 중순이후 6주여만이다. 또, 대양봉 시현을 기반으로 나흘만에 모든 이평저항대를 회복, 주말장을 앞둔 시점에서 추가 반등을 위한 유리한 장세여건도 마련한 모습이다. 

코스피가 단숨에 2,030선대를 회복함으로써 지난 10월 중순이후 최근까지 유지되었던 중기 바닥점 상향이탈과 단기 박스권 상단부 돌파세도 현실화된 모양새다. 이에 시장은 향후 추세 반전적 장세를 유지해 나갈지로의 기대감을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또, 지수 급등세 의미에 따라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장세도 고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6월 고점대와의 연계시세를 보임으로써, 9월 연고점과의 수렴가능성이 장세이슈로 부각될 수 있어 조정세는 제한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2,060선대의 연고점과 중기바닥점 대비 50%이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평 지지대를 근간으로 한 추세적 상향세에 대한 기대감도 조정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게 예측된다.

▲ 자료출처 : MBC

상대적으로, 주 중반이후 코스피 행보에 단기 급등의미가 커, 연고점 수렴세를 위해서는 한,두차레 가격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특히, 주말장을 앞둔 상황에 기술적으로 중장기(60일, 120일) 이동평균선 DC(Dead Cross)의 기술적 불리성이 장세에 적극 반영될 형국이라는 점도 조정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금일 코스피 급등세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종료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요인이 크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트럼프의 금융 정책과 함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며 美증시 급등세를 주도한 점도, 코스피 급등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하반기 일간 상승으로는 가장 높은 상향세를 보이며, +2%대에 달하는 급등세로 2,030선대를 회복했다" 며 "주초 연중 바닥점 붕괴시세를 나타낸 상황에서의 시세분출이라는 점에서, 극단적인 장세변화가 주어진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장기간 중기 바닥점을 다져온 상황에서, ECB회의를 앞두고 비교적 긍정적인 대외영향력과 연계된 시세확대로 볼 수 있어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주말장 변화를 앞두고 지수는 단기급등 의미가 높아 경계매물 부담의 숨고르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며 "이 경우, 금일 60일, 120일등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이평지지대가 공고하게 역활을 지속할지에 따라 향후 코스피 추가 방향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송 연구원은 또, "중기 바닥점 상향이탈에 따라 추세적 반전 장세가 지속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며 "시장추세 변화에 편승해야 하는 상황이나 아쉽게도 단기급등 의미가 커, 추격시세보다는 쉬어가는 구간대에서의 틈새를 탐색하는 시장전략이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금일 지수 상향세는 기관의 폭발적인 매수세와 비중확대에 따른 수급영향도 크다. 기관은 선물ㆍ옵션 만기일을 맞아 현ㆍ선물 동시매수에 나서며, 오늘 하루에만 6,500억원대 이상 순매수로 장세를 주도했다. 이날 연기금은 전일에 이어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투신은 시장상향에 매도로 일관하며 환매비중을 높였다.

외국인도 전일에 이어 추가 순매수에 나서며 기관과 더불어 개인 차익실현을 적극 받아냈다. 다만, 외국인은 여전히 관망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주초 매도이후 매수세로 전환하며 주간 매수기조를 높여가고 있어, 現시장 수급개선을 기반으로 한 장세호전을 좀 더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3대지수 모두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 평균 +1%대 이상의 상향세를 펼쳤다. 美증시 시세확대에 따라 3대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동반 경신세를 나타냈다. 美증시는 주중반 이탈리아와 연관된 악영향을 극복한 양상에 더하여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이 재차 장세를 주도, 지난주 시장 부진을 극복하는 등, 사상최고치의 시세확대를 펼친 모습이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증시가 정책 기대감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어감으로써 오랜만에 코스피 동조화 시세를 이끌어 냈다" 며 "사실상 트럼프 당선효과로 美뉴욕증시 랠리에 대비하여 그동안 코스피 시세는 소외된 감이 적지않다" 고 지적하고 "급작스런 국정농단 정국변화로 투자심리 이반을 겪고 있고, 내적으로 상향모멘텀 부재와 어느때 보다도 美증시와의 차별화된 장세를 보임으로써 시세정체와 지체를 지속한 상황이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2월 본격적인 X-마스 랠리 기대감도 현실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고 덧붙이고 "美 사상최고치 경신과 맞물려 주중반이후 코스피 동조화도 극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 상향에 대한 기대감은 높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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