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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선 구간 & 박스권 하방 붕괴
1,970선 구간 & 박스권 하방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2.05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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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주 후반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부진세로 마감했다. 

5일, 하락갭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초반 1,970선대가 붕괴되는 등, 일간 하락세가 우선된 지수 등락을 펼쳤다. 이날 지수는 1,970선대를 근간으로 등락변화를 유지했으나 약세에 따라 1,960선대 언저리로 밀려나는 하방변화를 나타냈다.

지수가 1,960선대로 밀려남으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9일 이후 5주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 11월중순이후 유지해 오던 단기 박스권 설정 구간도 하단부 붕괴시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주간 연속된 상승세로 1,990선대에 육박했던 코스피는 2,000선대 회복조짐으로의 상향 가능성을 높였으나, 이번주 초 장세부진을 겪음으로써 단기 박스권과 1,970선대 하방붕괴로의 장세가 주어진 모습이다.

이날 지수하락은 외국인이 장초반 순매수에서 장중 매도로 전환하며 수급악화를 초래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개인도 나흘만에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이 홀로 매수에 매물을 받기에는 다소 여의치 못한 상황도 수급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자료출처 : MBC

지난 주 후반 美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상향세 기반의 변동성을 보임으로써, 주초 코스피 행보에 악영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반면, 증시 전문가들은 남부유럽 금융위기 우려감으로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한 것이, 지수하락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이탈리아의 개헌을 주도한 마테오 렌치총리는 투표에서 부결이 확실시 됨으로써 패배를 시인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개헌투표 부결에 따라 이탈리아는 정국혼란 가능성이 제기되며 은행의 줄 도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나라) 탈퇴 가능성등, 재차 유럽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는 위기감으로 비화되며, 악재로 작용했다.

연말장세에서 유럽發 금융위기 고조에 따라 지난 3분기 이후 중기 바닥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한 코스피로써는 돌발 악재영향의 장세부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지난주간 美증시 약세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향세가 제한된 행보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다소 진정국면을 나타냄으로써, 코스피 동조화 가능성에 따라 약세부담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지난주말 장세부진으로 주간 상향폭 모두를 반납하며 1,970선대로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주초 추가 하락으로 1,970선대가 붕괴되며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며 "1,970선과 단기 박스권 설정구간의 하방붕괴로 이번주간 기대이하의 부정적인 시장변화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분석하고 "여기에 중기 바닥점 의미도 크게 후퇴되며 시세부진과 투지심리 악화가 가증될 위기감도 주어져 보인다" 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금일 장세부진은 이탈리아 금융위기 고조로의 돌발악재 영향이 크며, 부분적으로는 하방변화에 반영되는 것으로 추가 악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고 예측하고 "따라서 한편으로는 이번주간 코스피는 주초 붕괴된 박스권과 1,970선대의 회복시도로의 반발세 유입가능성도 높아 주간변화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또, "금일 시장수급은 외국인이 매도우선에 관망세를 보인 탓에, 나흘만에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 매물화가 더해지며 수급악화을 초래, 장세부진을 주도했다" 며 "반면, 기관은 투신이 이틀간의 환매에서 벗어나며 순매수에 나섬으로써 7거래일만에 매매행태가 반전되는 것으로, 주간 수급균형에 적지않은 변화가 주어질 수도 있다" 고 강조하고 "외국인 매수여력 부족에 대신하여 기관 매수세가 지속되는지 여부에 따라 주간 장세에 변화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뉴욕증시는 나스닥이 급락세를 연출하며 시장저변에 조정분위기를 확산, 사상최고치 경신에 제동이 걸리는 등, 불안한 주간 행보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주후반 이틀간의 시세이탈로 -2.5%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말장에 이르러 하방변화는 다소 둔화됨으로써, 반발세 여지를 남긴 상황이다. S&P 500도 사상 처음 2,200선 돌파세를 나타냈으나 이를 기점으로 지난주간 점차 고점이 낮아지는 행보로써, 조정이 주된 장세변화를 보인 바 있다. 

앞서 대부분의 美증시 전문가들은 한달여간 지속된 트럼프 당선효과가 더이상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랠리마감과 더불어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과 분석을 내 놓은 바 있다.

이번주에도 美증시 행보에는 다가오는 기준금리 인상과 돌출된 남부유럽의 금융위기 그리고 유가 불안정, 여기에 연고점 경신지속으로 야기된 조정국면 전환등으로,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형국이다.

다만, 다우지수는 19,200선에서의 과열장세가 적절하게 숨고름을 거치며 여전히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함으로써, 주간 하방변화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줄어든 양상도 주어지고 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뉴욕증시의 가격조정에 대한 우려감은 지난주간 약세패턴에서 부분적으로 반영된 상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이번주 추가 조정가능성은 높으나 그 폭은 제한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주초 돌발된 남유럽 금융위기 부각은 주간 글로벌 증시 부진을 이끌 악재로 인식된다. 다만, 여진이 있을지언정, 시장의 하방변화를 이끌 요인까지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美증시의 조정부각과 하방 우려감에 반하여 이번주간 코스피의 1,970선등 박스권 회복시도와 맞물려 美증시 동조화시세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어, 어느때 보다 코스피 변동성이 주목되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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