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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반락세, 박스권 하단부 변화 주목
사흘만에 반락세, 박스권 하단부 변화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1.24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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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락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4일, 전일 美증시 혼조세에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초반 상승중 하락전환하며 낙폭을 확대, 사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는 또 다시 1,97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주중 이틀간 만회한 상승분도 이날 하락으로 대부분 반납된 상태다. 지수는 장중 1,970선대 붕괴시세 마저 보이며 약세를 거듭, 최근 고조된 1,980선 기반의 상향 기대감도 크게 꺽인 모양세다.

또, 전일 수렴과 이탈을 보인 주 저항대인 20일 이동평균선도 금일 유사한 시세패턴을 나타냈다. 동 이평선 하향각도가 커, 여전히 저항대 의미는 높은 모습이다. 이에 주말장 행보에도 저항대 인식 고조로 장세부담은 여전히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1,970선대로 밀려남으로써 1,970~80선대 구간의 좁은 밴드폭 박스권 장세도 재차 이어지게 됐다. 따라서 주말장에는 하단부 붕괴 또는 박스권 시세 연장여부로의 시장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한편으로는 지난 3분기초 저점대와의 연계시세는 여전히 유요한 상황도 주어지고 있다.

이는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한할 장세요인으로 인식된다.

다만, 주변여건과 시세지체 의미는 좀 더 부각될 것으로 보여 장세부담과 지수 정체인식은 좀 더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시장 반락세는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연속 순매수로 1,980선대 상향이탈 가능성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차익실현으로 돌아서며 시세부진을 초래했다.

반면, 대외적으로 美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약세보다는 연고점 경신의 랠리 인식이 높아, 장세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금일 코스피가 美증시와의 동조화시세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상황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술적으로도 비교적 긍정성이 주어지는 장세여건에 있다. 지수가 박스권 하단부 붕괴 위험에 처한 반면, 중·단기(5일, 20일) 이동평균선의 GC(Golden Cross)가 대기중인 기술적 여건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수급부진을 대체하는 반등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최근 코스피의 주말장 행보의 약세패턴이 지속되고 있어 약세 부담이 큰 것으로 추가 조정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중 이틀간의 연속상승으로 시세연속성 기반의 상향지향 가능성을 높였으나 반락하며 이전 상승폭 모두를 반납, 재차 박스권 시세로 회귀했다" 며 "주말장을 앞두고 1,970선대 붕괴위험에 직면한 만큼, 추가 하락가능성은 높다" 고 분석하고 "동선대 지지여부에 투자심리가 집중되어 있어 붕괴시 시세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다" 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코스피는 최근 2주여간 좁은 박스권 설정의 지수등락이 순환하는 장세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며 "동선대 하방붕괴 보다는 재차 박스권 회귀가능성도 높아, 여전히 상향가능성은 잔재되어 있다" 며 "이평선 수렴가능성에 시장 거래량도 여전히 거래바닥을 유지하는 기술적 유효성도 시장반등에 조력할 가능성도 높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주초 관망세에 벗어나며 순매수 비중을 확대하던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시장 부진을 주도했다. 기관과 나흘만에 소폭 순매수로 전환한 개인이 동반 매수로 매물출회를 받았으나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도전환은 다소 의외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美증시가 여전히 사상최고치 경신기반의 시장변동성이 이어지고 있고, 연말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 외에 장세를 저해할 이렇다할 악재출현도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POSCO등 지수 관련주들의 시세부담도 크지 않아 외국인이 현물에서의 비중을 축소해 나가는 이유가 딱히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다. 

사실상 코스피가 3분기 이후 중기 바닥부근 시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정체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외국인의 수급견인몫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투자 주체간 수급개선 여부에 따라 시장변동성도 뒤따르는 형국이다. 현재 외국인의 매도전환 지속여부와 기조성은 다소 유동적인 양상에 있어, 명일 주말장과 다음주 매매행보를 좀 더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여전히 다우존스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세를 이어갔다. 양시장 모두 각각 19,000 과 2,200선대 안착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나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조정을 보였으나 약세폭이 미세하여 장세부담은 크지않은 양상이다.

최근 美증시의 연속된 상향세로 다소 과열된 장세우려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연말 랠리와 연계된 장세면모가 부각되고 있어 조정에 대비하기 보다는 랠리연장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도 좀 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피로감이현저하게 증가하는 등, 추가 시세가 둔화되는 점도 엿보여 시세부담은 점차 가중되는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따라서 美증시의 상승이 연속되는 만큼의 조정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美증시의 상향랠리가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 동조화에 따른 반등모멘텀이 주어짐에도 수혜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실망스럽다" 며 "코스피의 이렇다할 모멘텀 부재가 이어지는 상황에 美증시와의 연동성이 약화되며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는 것은 시세정체유발과 장세부담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고 지적하고 "외국인 수급주도와 美시장과의 연계시세가 어떤 변화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스피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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