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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업체 美 GNC 인수 추진
中 기업,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업체 美 GNC 인수 추진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10.2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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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건강기능식품업체 GNC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와 노령화에 따라 건강보조식품 수요가 중국 시장에서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자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중국 기업들은 해외 유수의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인수해 자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 신랑재경 및 중국증권망은 최근 경영난에 처한 미국의 GNC가 중국의 여러 기업과 만나 인수의향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NC의 채무를 포함한 인수가는 40억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GNC 인수에는 상하이 푸싱그룹(复星集团), 금융투자업체 중식기업그룹(中植企业集团)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외 중국의 여러 제약사들도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35년 미국에 설립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업체 GNC는 비타민, 영양제, 미네랄 제품, 스포츠음료 등을 생산하며 세계 각국에 8,9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 부진으로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최근 2년간 최고경영자(CEO)가 2번이나 교체되기도 했다.

GNC의 시가총액은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이며, 현재 미상환 채무가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상반기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떨어진 7,990만달러(약 908억원)에 그쳤다.

한편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약 2,200억위안(약 38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1.3%씩 성장하고 있다.

1인당 건강기능식품 연간 소비액은 미국 140달러, 일본 105달러인 데 반해 중국은 23.8 달러에 불과하다.

1인당 가처분소득 대비 건강기능식품 지출 비중면에서도 미국의 5.3%와 비교해, 중국은 1.3%에 그쳐 향후 중국 내에서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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