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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패러데이퓨처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한다
LG화학, 中 패러데이퓨처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한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9.20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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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테슬라 대항마로 떠오르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2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양사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아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는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LG화학이 최근 중국계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퓨처에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러데이퓨처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러스(樂視,영문명 LeEco)의 관계사로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2015’에서 콘셉트카 ‘FF제로O1’의 실물을 공개해 주목을 받으며 신흥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주선을 닮은 외형으로 많은 관심을 이끌며 등장부터 테슬라에 비견되는 혁신전인 이미지를 얻고 있을 정도다.

당시 공개한 패러데이 퓨처의 콘셉트카는 4개의 쿼드코어 모터(1,000마력)로 3초 안에 60마일(100㎞)까지 속도를 끌어올리고 최고 속도는 200마일(322㎞)까지 낼 수 있다.

현재 패러데이퓨처는 미국 미시간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이번에 패러데이퓨처와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데는 지난해 10월 중국 난징에 지은 배터리 공장의 역할이 컸다.

패러데이퓨처는 미국 공장 건립에 난항을 겪으면서 중국 저장성 후저우에 약 120억위안(한화 약 2조146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세우기로 했으며, LG화학은 이 공장에 1000억~200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패러데이퓨처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건과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정확한 입장은 피했다.

LG화학은 GM, 폭스바겐, 아우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다임러, 볼보 등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BMW와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완공한 LG화학은 연간 전기차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2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적자를 이어왔으나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전지 부문에서 매출 8,09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매출 6,902억원, 영업손실 424억원) 대비 매출은 17.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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