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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당국, 탈세·돈세탁 의혹에 구글 파리사무소 압수수색
프랑스 당국, 탈세·돈세탁 의혹에 구글 파리사무소 압수수색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5.2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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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법당국이 탈세와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구글 파리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 검찰과 세무당국은 구글이 금융사기와 세금납부 회피, 자금 세탁을 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구글 파리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구글이 프랑스에서 얻은 수익을 법인세율(6.25%)이 낮은 아일랜드로 빼돌려 16억유로(한화 약 2조1,300억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데이터 분석가 25명을 포함해 조사관 약 1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랑스 당국은 “조사는 세무상 의무를 피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탈세 외에도 돈세탁 의혹도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2014년 3월에도 구글에 추징과세를 지시했으나 구글이 이를 무시하자 지난해 6월 조사에 들어가 추징액 16억유로(약 2조1,100억원)을 부과했다.

구글은 2013년 영국에서도 2,000만 파운드(약 345억4,200만원) 세금을 납부하는데 그쳐 영국 당국과 합의를 통해 2005년 이후 미납한 1억3,000만파운드(약 2,245억2,300만원)를 추가로 냈다. 이후 기존 세율보다 높은 법인세를 납부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의 독점금지 조사당국인 경쟁위원회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조사에 들어갔다. 

경쟁위원회는 이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광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지 여부를 2017년까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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