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4.21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8년 불어 닥친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줄곧 약세를 보였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2014년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5.58%나 상승했는데 그렇다면 등락을 반복했던 서울 아파트 시장 중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

10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많이 오른 곳

단위: 만원

▲ 자료제공: 부동산114Reps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6년 1분기(4억4,214만원) 대비 1억2,285만원(2016.1Q 5억6,449만원) 올랐다.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2억1,925만원(2006.1Q 8억7,685만원 → 2016.1Q 10억9,610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그 뒤로는 마포구 2억1,863만원(2006.1Q 3억6,799만원 → 2016.1Q 5억8,622만원), 종로구 1억9,456만원(2006.1Q 3억4,872만원 → 2016.1Q 5억4,327만원), 은평구 1억9,182만원(2006.1Q 2억3,754만원 → 2016.1Q 4억2,936만원), 중구 1억8,746만원(2006.1Q 3억8,374만원 → 2016.1Q 5억7,120만원), 광진구 1억8,116만원(2006.1Q 4억5,351만원 → 2016.1Q 6억3,467만원) 등 한강이북 아파트 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10년간 오름폭이 가장 컸던 서초구는 한강 개발 이슈와 함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과 청약시장 호조세가 한몫 했다.

10년간 2억이상 오른 마포구는 상암DMC 개발 호재와 아현뉴타운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이 컸다.

종로구 아파트의 경우엔 희소가치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도심권에 위치해 있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 10년간 3,000가구 정도에 공급에 그칠 정도로 입주 물량이 적었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개발이 크게 작용했다. 2006년 은평뉴타운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원가 공개가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서초를 제외한 강남권 주요 지역인 강동구,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서울 물가상승률은 10년(2006년3월 기준 88.07p → 2016년3월 기준 111.89p) 전에 비해 27% 올랐으나 강동구(13.46%), 강남구(9.99%), 송파구(6.24%) 서울 물가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양천구(-0.04%)의 경우는 2006년 대비 소폭 하락해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크지 않았다.

한강이남 vs 한강이북 아파트 가격 비교

단위: 만원

▲ 자료제공: 부동산114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한강이북이 더 올랐다

한편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을 비교한 결과 10년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한강이북이 더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이북은 2006년(2006.1Q 2억8,068만원 → 2016.1Q 4억3,754만원) 대비 1억5,686만원이 오른 반면, 한강이남(2006.1Q 5억7,335만원 → 2016.1Q 6억7,328만원)은 9,99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 재건축 아파트 10년간 2억8,254만원 상승, 서울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올라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비교한 결과 단연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컸다.

강남3구 재건축 vs 일반아파트 비교

▲ 자료제공: 부동산114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6년(2006.1Q 9억9,407만원 → 2016.1Q 11억7,485만원) 대비 1억8,078만원 오른 반면, 강남3구 일반아파트는 1억1,069만원(2006.1Q 8억53만원 → 2016.1Q 9억1,122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호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간 2억8,255만원(2006.1Q 9억5,438만원 → 2016.1Q 12억3,693만원) 올라 서울 평균 가격 상승보다 2배 넘는 오름폭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