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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SC금융지주 합병법인 다음달 1일 출범
SC은행·SC금융지주 합병법인 다음달 1일 출범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11.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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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외국계 금융지주회사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합병인가를 받아 다음달 1일 합병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한국SC은행과 한국SC금융지주의 합병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병은 은행이 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SC금융지주는 해산하고, 한국SC은행이 한국SC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합병법인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한국SC은행은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펀드서비스를 은행에 통합하고 올 들어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2개 자회사를 매각한 바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SC그룹의 한국 내 사업부문은 ‘은행-증권’으로 구조가 단순화돼 사실상 은행업에 집중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단순화하고 핵심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주회사와 은행의 통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출범한 한국SC금융지주는 2007년 8월 개정된 금융지주회사법이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금융지주회사 지배를 허용한 이후 최초로 설립된 회사다. 당시 은행·캐피탈·상호저축은행 등 3개 자회사와 펀드서비스·증권 등 2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렸었다.

한편 한국SC금융지주까지 해체되면 우리금융지주, 한국씨티금융지주에 이어 스스로 지주회사 체제에서 은행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3번째 사례이자, 외국계 금융지주가 한 곳도 남지 않고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들과 달리 외국계 금융지주사들은 사실상 은행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지주사 운영으로 얻는 실익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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