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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 업계 3위 라이트에이드 인수
美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 업계 3위 라이트에이드 인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0.2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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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럭스토어(Drug Store) 체인 1위 월그린(Walgreens)이 업계 3위인 라이트에이드(Rite Aid)를 인수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Inc.)가 라이트에이드를 주당 9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 27일 라이트에이드 종가.

인수금액은 전날 종가에 48%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순부채를 포함해 전체 인수 금액은 172억달러(한화 약 19조4,360억원)에 달한다.

스테파노 페시나 월그린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라이트에이드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창출할 것”이라며, “월그린과 라이트에이드의 합병시너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그린은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8,232개 매장을 운영, 약국체인 중 매출규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80억달러를 기록했다. 2위 업체는 매출 650억 달러를 기록한 CVS로 월그린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라이트에이드는 지난해 2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월그린은 명실상부한 1위 업체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

▲ 28일 월그린 종가.

월그린에 의한 인수·합병 소식이 나오자 라이트에이드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무려 42.6%% 급등한 8.67달러에서 장을 마감했으며, 월그린의 주가도 6.35% 상승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라이트에이드의 기업가치는 87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월그린의 이번 인수·합병은 하위 업체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자사의 경영난을 타개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월그린은 지난 2010년 뉴욕의 약국 체인 듀안리드(Duane Reade)를 11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 약국 체인 부츠-얼라이언스(Boots Alliance)를 인수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합병 이후에도 라이트에이드는 원래 브랜드 아래 자회사로 운영되며, 월그린은 이번 거래로 약 10억달러 이상의 합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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