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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HD 생산업체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 인수할 듯
美 HD 생산업체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 인수할 듯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0.2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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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드디스크 생산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웨스턴디지털이 플래시메모리 업체 샌디스크의 인수를 위한 최종협상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거래가 성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아직 거래를 체결하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협상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샌디스크가 매각을 위한 주관 투자은행을 선정했고,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 제조사인 샌디스크는 플래시메모리 카드제품을 설계해 판매하는 미국계 다국적기업으로, 시가총액은 약 146억달러(한화 약 16조5,000억원)에 달한다.

주로 모바일 기기 저장장치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점차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에서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향후 실적개선 전망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의 샌디스크 인수소식이 전해지자 샌디스크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3% 상승해 시총이 147억달러(약 16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의 빅딜이 미국 규제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웨스턴은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홀딩스로부터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올해 들어 반도체업계의 인수합병(M&A)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비용 상승과 고객기반 축소 등 녹록치 않은 기업환경에 맞서기 위해 업체들이 몸집을 확장시켜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반도체 업계의 M&A 규모는 1,005억달러(약 112조8,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연간 규모인 37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샌디스크는 이달 21일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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