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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삼성 추격위해 日 히로시마에 반도체 양산 확대
美 마이크론, 삼성 추격위해 日 히로시마에 반도체 양산 확대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0.1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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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 히로시마공장의 차세대 메모리칩을 양산하기 위해 1년간 1,000억엔(한화 약 9,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갔음에도 마이크론이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세계 반도체 업계 1위이자 현재 최첨단 D램 생산설비를 준비 중인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올해 6~8월에도 히로시마 공장은 약 1,000억엔 규모의 공장 증설 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2년 연속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와 함께 마이크론이 내년 8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을 위해 전년 대비 40% 증가한 58억달러(약 6조6,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투자대상은 PC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일시 저장하는 D램과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 플래시 등 2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다.

마이크론은 특히 D램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히로시마 공장에 투입해 16나노 양산공정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6나노는 20나노와 비교해 실리콘 웨이퍼 생산량이 더 많아 20~30%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아직까지는 20나노 공정을 이용해 메모리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1대당 수십억엔을 호가하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구비해 내년 상반기까지 양산체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히로시마 공장에서 최첨단 양산체제가 구축되면 일본과 미국, 대만 등에 있는 공장 가운데 하나를 대상으로 증산을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일본의 엘피다 메모리(현 마이크론 메모리 재팬)를 인수한 마이크론은 D램 시장 점유율을 늘려온 결과, 현재 D램 시장에서 세계 3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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