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유가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재 업황 지속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 최지호 연구원은 31일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9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58.6% 증가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아로마틱 부문이 흑자전환했고, 타이탄케미칼의 가동률이 좋아져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별 영업이익률은 올레핀 부문이 25.4%, 타이탄케미칼 19.1%를 각각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아로마틱 부문도 매출 5879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거뒀다.
이어 "3분기엔 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화학 제품 가격의 약세를 감안할 때 감익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회사 측이 원재료와 제품 재고수준을 최소화하면서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 감소를 제외한 유가 변동에 따른 실적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439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한 고수익성은 향후 유가 변동성 감소를 통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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