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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분기 '어닝쇼크' 신약 가치는 장기적 관점
한미약품, 2분기 '어닝쇼크' 신약 가치는 장기적 관점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5.07.30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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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2% 증가한 2445억원, 영업이익은 71.4% 줄어든 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지난 3월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BTK 저해제 'HM71224'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 550억원이 2분기 매출로 인식됐고 이중 약 70%가 한미약품에 귀속됐다"며 "HM71224은 2010년 기업분할 전 연구가 시작된 프로젝트이므로 한미약품은 본 계약과 관련된 수익의 약 30%를 한미사이언스에 특허권료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약금 550억원에 대한 세금을 미국에 납부하고 판관비에 반영했지만 전액 세액공제를 받아 순이익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대비 약 120억원 증가해 판관비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사태에 따라 6~7월 내수 매출이 부진했다. 아울러 Lilly 계약금을 제외한 내수 매출은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북경한미 매출은 마미아이(유아용정장제) 등 주요 제품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은 분명 실망스러운 수준이지만 기업가치의 75~80%를 차지하는 신약가치는 변함이 없다”면서 “올 들어 각각 6.9억 달러, 7.3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Big Pharma인 일라이 릴리와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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