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국 카드사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글로벌 금융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16일 KT는 중국 상하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본사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거화용 유니온페이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최근 금융업계 화두인 핀테크 분야 선도를 위해 신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상호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와 모바일 카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해외 송금서비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핀테크 사업 기술 교류 등 6개 항목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우선 금융 계열사이자 유니온페이의 한국 내 카드업무 협력사인 BC카드의 NFC 인프라, 온라인 간편결제, 모바일 카드 등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그룹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는 한국 내에서 유니온페이 ‘퀵패스’ 카드 결제를 위한 NFC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고, 현재 GS25, 두타에서 제공 중인 퀵패스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주요 편의점, 커피 전문점, 빵집 등으로 넓히는 한편 단계적으로 명동을 비롯한 유니온페이 주요 상권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또 유니온페이 모바일카드의 국내 발급을 확대하고 유니온페이와 BC카드 공동 온라인 간편결제를 현실화해 중국 고객이 한국 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해외 송금 서비스도 더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유니온페이와 KT의 금융계열사 BC카드는 지난 10년 간 상호 협력하며 한국 카드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두 그룹의 역량을 모아 모바일 핀테크 시장에서의 성과를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거화용 유니온페이 이사장은 “유니온페이는 양사간 지급결제 네트워크, 모바일결제 등 혁신적인 상품서비스의 연구 개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KT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유니온페이 한국 사업을 기술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킴으로써 카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