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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21억달러 추가 수주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21억달러 추가 수주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5.04.0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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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저유가 쇼크로 큰 타격이 우려됐던 해외건설 수주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의 실적이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이라크 내전 복구상황을 늘 주시하던 한화건설이 새로운 중동건설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왼쪽)와 사미 알 아라지(Dr.Sami Al Araji) 이라크 NIC 의장이 지난 5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약 2조34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5일(현지시간)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인프라(Social Infra:사회기반시설) 추가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비스마야 신도시에서만 누적 공사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별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한국 측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최광호 한화건설 부사장, 고강 한화건설 전무 ,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 등 한화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라크 측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 아라지(Dr. Sami R. Al Araji) 의장, 바하 알 아라지(Bahaa Al Araji) 부총리, 자와드 알 부라니(Jawad Al Bulani) 의회 경제부장(전 이라크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공사금액은 21억2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10%인 2억1200만 달러를 선수금으로 수령(계약체결이후 60일 이내)하게 된다.

공사진행 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받기로 함에 따라 공사대금 수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게 한화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분당급 규모인 10만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연계된 추가 공사다.

신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시설인 약 300여 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경찰서, 소방서, 도로, 상하수도 등을 포함하는 사회기반시설을 짓게 된다.

약 60만 명이 거주하게 될 비스마야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공사가 추진 됐다. 공사완료 시점인 2019년이 되면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내전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3차례 방문해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 및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작년 12월 7일 방문시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광어회 600인분을 선물로 공수해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인 바 있다.

또 이라크 정부관계자들을 직접 만남으로써 최악의 상황이 올지라도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현장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믿음을 심어 줬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라크와 더불어 사우디 등 다른 중동 지역에도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한화케미칼이 사우디아라비아 민간 석유화학회사 시프켐과 합작한 인터내셔널폴리머스(IPC)가 15만t 규모의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상업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 이를 통해 원료 수급 안정성과, 수익구조 개선 등에서의 효과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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