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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8년만에 지난해 영업익 30.5% 감소
오비맥주, 8년만에 지난해 영업익 30.5% 감소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4.0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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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8년만에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 오비맥주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8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는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3284억원으로 2013년 4727억원 보다 30.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848억원보다 3% 증가했다.

성장세는 유지한 반면 성장속도는 크게 느려졌으며, 특히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판매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 매각 과정에서 인건비 지출이 증가하고 치열해진 시장 경쟁으로 판관비 부담이 커진 것이 수익성을 악화의 요인이 됐다. 판관비 지출은 2013년 2951억원에서 지난해 3949억원으로 998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해 오비맥주의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직원 급여 지출은 293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1030억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AB인베브에 재인수됨에 따라 주인이 바뀌면서 직원 사기와 복리 후생 강화 등을 위해 1000억원 가까이 급여와 상여금 지출을 늘렸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이 같은 인건비 지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3년 3102억원에서 지난해 225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외에 오비맥주의 성장에 제동을 건 외부적 요인은 다양하다.

수입맥주의 공세로 인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다양해졌으며,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돌풍과 특히 산화취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비맥주의 성장동력을 멈추게 한 것이다.

한편, 보통주 1주당 22,193원으로 총 4,885억원을 배당했던 오비맥주는 올해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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