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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U 무역수지 107억달러 적자···수출구조 변화필요
지난해 EU 무역수지 107억달러 적자···수출구조 변화필요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03.0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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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107얼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이미 올 1월에도 1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일 ‘수입 급증, 수출 답보로 대(對)EU 무역수지 적자 확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對) EU 수출입 및 무역수지 추이

▲ 자료출처: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EU 무역적자 확대는 지난 2007년부터 본격화된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로존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 제재로 지난 2012년부터 영국산 브렌트유 수입이 급증했고, 한·EU FTA(자유무역협정, 2011. 7.1 발효) 이후 EU 제품이 일본산 소재·부품 수입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자동차 및 소비재 부분의 무역수지 적자는 관세 인하 효과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고급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데도 큰 몫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대EU 수출의 주력 품목인 선박 수출이 급감하고, 2000년 후반부터 자동차 및 무선통신기기 등의 해외생산이 확대되면서 수출품목이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둔화된 것이다.

제현정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원유·항공기 등 일시적 수입 급증 현상이 사라지고 유로존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할 경우, 대EU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당분간 흑자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적자 규모 축소를 위해 소수 품목에 집중된 대EU 수출구조 다변화하고 의약품과 기계, 장비 등 만성적자 품목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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