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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고객 통화 내역 '70만건' 인터넷 노출
메리츠화재, 고객 통화 내역 '70만건' 인터넷 노출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5.02.2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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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대표 강태구)의 고객 통화내용 수십만 건이 인터넷 상에 노출돼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장기보험금 지급에 대한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받은 H사의 고객 상담 통화내용 파일들이 보관된 백업서버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노출됐다.

해당 서버에 담긴 고객과의 인터넷전화 파일은 총 7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버의 IP주소가 비정상적으로 설정돼 있었으며 이 때문에 총 200건 정도의 외부 접속이 이뤄졌다.

IP주소는 검색사이트나 링크를 통해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커들이 은밀히 정보를 공유하는 유료사이트에 얼마 전부터 공개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H사에 업무를 위탁하면서 고객 통화 녹취를 요구하지 않았는데 H사가 자의적으로 저장해둔 것”이라며 “H사가 인터넷 전화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공유기 보안 설정이 풀렸고 IP주소가 인터넷 상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복구 서버에 아이피 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이같은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만약 고객 피해 사실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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