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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S배터리 종주국 日서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
LG화학, ESS배터리 종주국 日서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2.1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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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일본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에 최대 규모의 상업용 ESS사업 공급업체로 선정돼 배터리를 공급한다.

ESS란 발전소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새벽이나 아침 시간 등에 저장했다가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피크타임 때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의 핵심장치를 말한다.

▲ LG화학이 일본 민간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인 GPD사의 일본 훗카이도 지역 태양광 발전 연계 ESS 구축사업의 최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은 15일 일본 민간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인 GPD가 개발한 홋카이도 태양광 발전소의 ESS 구축사업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약 3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17년까지 홋카이도 지역 태양광 발전소 4곳에 ESS 배터리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는 일본 내 ESS로는 최대 규모인 31MWh로 약 6,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전기차로 환산하면 총 2000대 이상이 사용할 수 있다.

홋카이도 전력당국은 신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폭을 분당 1% 이하까지 제어하는 '분당 1% 룰'을 제시했는데 LG화학이 이 규정을 맞춘 것이 수주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룰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규정에 해당된다"고 전하며, "수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홋카이도뿐 아니라 큐슈, 오키나와 등 다른 지역의 일본 민간 발전사로부터 ESS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대규모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 전력당국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민간 발전사가 난립하자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까다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경우 통상 10%까지 변동 폭을 허용하고 있다.

LG화학은 GPD와의 장기간에 걸친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고출력 ESS 솔루션으로 이 규정을 통과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자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ESS 등 2차 전시 사업분야예서 쌓아온 기술력으로 2차 전지 종주국인 일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규제를 뚫었다"며 "북미와 유럽에 이어 일본 시장 공략을 통해 ESS분야에서 세계 1등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ESS 시장은 올해 약 5,8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5년 2조3,0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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