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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큰 결정, 특허 29,000건 中企 개방···동반성장 실천
LG 통큰 결정, 특허 29,000건 中企 개방···동반성장 실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2.0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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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동반성장 실천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보유중인 29,000여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유·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뷰티·바이오·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충북지역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 LG그룹 약 29,000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제공하고 3년간 충북지역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LG와 충청북도는 4일 충북 청주시 오창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구본무 LG 회장 등 정·관계 및 LG 경영진 140여명이 참석했다.

LG는 충북 특화 산업에 LG의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충북 내 국내 지식재산권(IP)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북 혁신센터 내에 ‘IP 서포트존’을 개설하고 LG가 보유 중인 특허 27,000여건과 1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여건 등 총 29,000건에 달하는 특허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중 3,000여건은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특허는 충북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중소·벤처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다.

▲ LG 특허를 무상 제공받아 신제품 개발에 활용한 중소기업 사례.

LG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통해 형성되는 지식재산을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에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는 있지만 특허 부담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LG는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IP 서포트존에 전문가를 상주시켜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특허 취득을 지원하고, 해외 기업의 특허 공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상·소송 계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특허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지역에 위치한 주요 계열사의 뷰티·바이오·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동안 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충북지역은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27%, 태양광 모듈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산업의 연평균 성장률도 76.5%에 달한다.

▲ LG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진제공: LG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같은 지리적 특성과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화학, LG하우시스 등 관련 계열사의 기술 및 노하우를 결합해 충북을 뷰티·바이오·에너지 메카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뷰티 산업의 경우 ‘한방 화장품 원료개발’을 강화하고 상품화해 28조원 규모의 중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후’, ‘수려한’ 등 한방 화장품 히트상품을 개발했던 경험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LG는 중소기업청과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출연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바이오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자금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충북 진천군에 구축되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에 태양광 모듈과 ESS(에너지저장장치), LED 조명 등 에너지솔루션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충북에 제로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밖에 매년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해 뷰티·바이오·에너지 분야의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사업화를 지원하고, 이 분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지원하는 공간인 ‘스마트월드 캠퍼스’도 구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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