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 계열사 만도가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연 200만대 분량의 ‘프론트 캘리퍼(Front Calip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만도가 폭스바겐에 공급하기로 한 프론트 캘리퍼는 소형 승용차량 플랫폼에 적용되는 브레이크 부품으로 폭스바겐의 주력 플랫폼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만도는 오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유럽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폭스바겐 생산공장에 납품될 예정이며 공급물량은 연 200만대에 총 1조원 규모다.
이번 폭스바겐 수주를 포함해 올해 만도는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업체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총 2조원 규모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대비 5.4배 늘어난 수치다.
유럽을 포함해 만도가 올해 전 세계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폭스바겐 수주 성공은 만도의 높은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받은 결과”라며, “폭스바겐 외에도 다른 유럽 완성차로부터 수주실적을 쌓아 향후 만도의 유럽 수주 비율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