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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1,900선대, 다음주까지 변동성 확인해야...
위태로운 1,900선대, 다음주까지 변동성 확인해야...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4.12.1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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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반을 지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등락순환이 거듭되는 매매공방을 펼친 끝에 이틀연속 하락세로 일간 거래를 마쳤다. 
 
1,900선대 언저리 부근 전저점 구간에서의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장초반 상승출발하며 반발세가 유효한 시세패턴을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지속 영향의 매물부담 고조로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고점이 낮아지는 장세패턴으로 부진세가 우선된 흐름을 연출했다.  
 
전일대비 약보합선대 마무리를 보였지만, 초반강세에 반발력 약화로의 약세패턴이 주어짐에 따라 장세부진 의미는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지수는 1,900선대에 턱걸이를 한 모양새다. 전일에 비하여 고점과 저점이 낮아짐으로써 추가시세도 여의치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
 
▲ 자료출처 : MBC
코스피는 초반시세를 지키지 못했고 반발세 부재의 저가부근 마감으로 이틀연속 1,900선대 위협시세에 노출되었다는 점과 상승여력이 점차 약화되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장세 부담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증시부진에 외국인 주도의 매물공세로 상대적으로 1,900선대를 지탱할 시장모멘텀이 전무하다는 점도 고려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1,900선대 붕괴에 직면한 상황으로 주후반을 맞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부진도 두드러진 양상이다. 외국인주도의 매물압박이 연일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까지 엿새간 지속된 외국인 매물규모는 2조 3천억원대에 이른다. 이는 근래 보기드문 매물공세로 지수압박 공세로 볼 수 있다. 기관이 모처럼 닷새간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물공세를 막기엔 버겨운 장세로 보인다. 외국인의 일간 매도규모가 평량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향후 시장부담을 가속화할 요인으로 지적된다. 
 
대외여건은 좀 더 비관적이다. 美뉴욕증시는 사흘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수약세로 뉴욕 3대지수는 9월 고점구간에서 하향이탈이 완연한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3분기 조정상황보다 하방우려감은 크지 않으나 증시 주변환경 부진속 악영향은 보다 비관적으로 증시에 유입되는 양상이다. 따라서 연말 랠리를 앞두고 지수 하향세가 깊어질 수 있어 일단, 랠리는 물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몇몇 산유국들이 수익성 악화에 노출되며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美증시와 유로존 부진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린 美정부와 유로존의 경제제재 조치등 이중고로 디폴트리스크 마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 부담을 가중시켰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관계에서 자국이익의 댓가가 경제제재 조치로 환산되고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내에 어떤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루불화 가치급락을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미봉책에 불과한 상태다. 러시아는 푸틴의 결정만 기다리는 모양새다. 다만, 푸틴의 결정을 앞당길 명분을 제공할 것이냐 여부는 오바마에게 달려 있어, 향후 백악관의 행보가 연말랠리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주어져 보인다.
 
美증시는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상최고치 구간내 지수행보에 국한되고 있음도 감안된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자연스런 가격조정 행보로 볼 수 있다. 유가하락 영향이 에너지관련 업종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달러가치는 상승중이다. 중국, 일본, 유로존의 유동성 확대 조치로 사실상 증시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도 추가 조정세는 제한 적일 수 있어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특히, 코스피의 1,900선대 붕괴여부가 고조된 시점에서의 17일 오후(현지시간)에 발표될 FOMC 정례회의 결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기준금리 인상폭과 시점에 대한 언급이 주어질 가능성과 연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FOMC 베이지북에 내년도 美금리 인상가능성 논란이 확대된다는 늬앙스가 부가된다면, 연말 장세부담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와 때를 같이하는 코스피 행보에도 적지않은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2월중순 이후의 코스피 시세흐름은 부진세 기반의 장세패턴이 이어질 공산이 클 것임을 적극 감안하는 시장대응이 요구된다.
 
우리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러시아 디폴트 우려감으로 약세를 지속해 글로벌 증시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며 "루불화 가치 폭락에 美연준 주도의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대두되면 글로벌 증시충격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고 분석하고 "이는 고스란히 코스피 행보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요인으로, 당장 주후반 장세우려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의 1,900선대 구간은 투자심리가 밀집된 의미다 주어져 있고, 지지기반도 강화된 상태로 지난 10월중 하향세 이후 상대적으로 반등력 우선의 시세패턴이 주어졌던 상황도 감안된다" 며 "주후반은 약세장 변동 가능성이 높지만 하향이탈 인식은 다음주 장세변화를 통한 확인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하고 "이에 악영향이 우선되는 장세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보수적 관점의 대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4: 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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