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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해 5도에 ‘위성 LTE’로 재난통신 서비스 구축
KT, 서해 5도에 ‘위성 LTE’로 재난통신 서비스 구축
  • 최보영 기자
  • 승인 2014.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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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7일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잇는 ‘위성 LTE’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는 재난안전체계 개선을 위한 LTE 기반의 음성 및 영상 무전기도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이달 중 백령도 면사무소와 사곶해수욕장 주민대피소에 위성 LTE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까지 4개 섬 각 1곳씩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 KT가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위성 LTE’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성 LTE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없어도 무궁화 5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다. 위성안테나로 송수신된 신호를 LTE로 변환하고, 이를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연결해 반경 수십미터 내에서 LTE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방식이다. 특히 재난재해로 무선기지국이 소실돼도 위성 LTE가 설치된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LTE 무전기로 외부와 소통도 할 수 있다.

KT는 섬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 지휘체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LTE 무전기도 연내 보급한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KT파워텔이 세계 최초로 상용 출시한 재난 전용 LTE 무전통신 단말기 ‘라져 1(RADGER 1)’을 백령도 내 28개 주민대피소에 각 1대씩 비치하기로 했다. 또한 백령면사무소와 옹진군청간 LTE 영상 무전기를 시범 운영한다.

대피소간 긴급통화가 생길 경우, 지금까지는 대피소마다 일일이 전화를 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해야 했지만 라져 1의 다자간 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그룹으로 연결돼 있는 모든 단말기와 한 번에 통화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대피소간 신속한 상황 전파·공유를 통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LTE 영상 무전기는 음성뿐만 아니라 고화질 영상까지 다수에게 동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옹진군청 상황실 관계자들이 백령도의 생생한 현장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박상훈 KT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KT는 유무선과 위성, 해저케이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PS-LTE(공공안전 LTE) 표준 관련 국제회의에 참여하는 등 재난통신분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체계를 개선해 서해 5도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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