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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MSCI 변수 장 막판 매수 몰려 급등
삼성SDS, MSCI 변수 장 막판 매수 몰려 급등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4.11.2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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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동시호가에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으로 삼성에스디에스가 5000억원 넘는 대량 매수주문이 일시에 유입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25일 삼성SDS 주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매각설이 돌며 장중 급락하기도 했으나, 종가에 유입된 자금 덕에 6% 가까이 올라 마감했다.

거래량은 300만6464주, 거래대금은 1조2326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6조24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거래대금의 20%가 삼성SDS에 쏠린 셈이다.

CS,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도 176만여건의 물량이 유입됐다.

종가에 거래가 성사된 주문은 124만5870주였고, 동시호가 직전 40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이 보다 4.9%오른 42만8000원(전일대비 5.94%상승)으로 치솟았다.

폭주한 주문 탓에 삼성SDS 종가가 마감시간을 넘긴 오후 3시2분 확정되는 해프닝도 눈길을 끌었다. 거래소는 동시호가 등 주가급변이 예상되는 종목이 있으면 변동성 완화장치(VI)를 발동, 주문체결 시간을 늦춘다.

동시호가에 체결된 삼성SDS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332억원에 달한다. 주문은 대부분은 CS증권, 모건스탠리, JP모간,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유입됐다.

이날 대량의 매수주문이 유입된 것은 삼성SDS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기편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MSCI는 이달 26일부터 삼성SDS를 MSCI 코리아(스탠다드) 지수에 편입하는데 지수편입은 25일 종가기준으로 이뤄진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작성·발표하는 MSCI지수는 FTSE지수(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거래소 공동설립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와 함께 국제 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지표다. MSCI를 따르는 전 세계 펀드 규모만 약 3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와 함께 신규편입되는 다음카카오도 이날 동시호가때 갭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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