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주를 우선 배정 받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큰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A'(설정액 2508억원)의 삼성SDS 상장일인 지난 14일 이후 수익률은 4.40%로 집계됐다. 이 펀드가 설정된 지난 4월 이후의 수익률은 8.07%로 껑충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KTB공모주하이일드분리과세2’(726억원)의 수익률은 3.38%, ‘교보악사분리과세하이일드ClassA’(494억원)는 3.40%를 기록하는 등 다른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또한 수익률이 우수했다.
삼성SDS의 주가 상승이 이들 펀드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회사채 및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도입된 상품으로, 펀드 자산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의 채권 또는 코넥스시장 상장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대신 세제 혜택을 주고 공모주 배정 시 전체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모주가 올해 증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출시 8개월 만에 설정액이 2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펀드 덩치가 커지면 배정 받을 공모주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공모주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기대수익률도 낮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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