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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태블릿PC 깜짝 발표…중국에 먼저 출시한다
노키아, 태블릿PC 깜짝 발표…중국에 먼저 출시한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4.11.2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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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아가 공개한 태블릿PC ‘노키아 N1’.
스마트폰이 피쳐폰을 제치고 휴대폰 시장을 점령한 뒤 잊혀진 브랜드 노키아가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을 탑재한 태블릿 ‘노키아 N1’(Nokia N1)을 들고 나타났다.

핀란드 통신기기업체인 노키아가 휴대전화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매각한지 1년여 만에 19일 헬싱키에서열린 기업 이벤트에서 태블릿PC를 공개했다.

N1은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아이패드 미니3를 닮은 외형에 비교적 고사양 부품(2.4GHz 쿼드코어 인텔 아톰 Z3580 CPU, 2GB RAM, 32GB 스토리지)을 채택했다.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에 앞뒤 구분없는 새 USB 드라이브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Z런처라는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도입, 눈길을 끈다. 홈 화면에서 알파벳 그림을 그리면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이나 기능이 바로 나온다.

가격은 249달러(약 28만원)이며 노키아 충성도가 높았던 중국시장에 오는 2015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폭스콘에서 생산하고 노키아는 브랜드와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폭스콘으로 부터 받을 예정이다. 노키아 브랜드와 기술이 들어간 태블릿이지만 그동안 전자제품 위탁 생산(EMS)을 해왔던 폭스콘이 노키아의 브랜드로 B2C 제품을 내는 형식이다.

업계는 이 같은 노키아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키아 입장에서는 제조 공장을 유지하는 부담없이 자사 브랜드 제품을 내면서도 로열티를 받기 때문이다.

세바스티안 니스트롬 노키아 기술특허사업부 제품부문 책임자는 “노키아는 생산과 마케팅 전체를 책임지기보다 브랜드, 디자인, 지적재산권을 제3의 회사에게 라이선스 부여만 할 것”이라며 “신제품에 대해 매우 제한적인 재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노키아’라는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스마트 기기 제조사에게 브랜드와 기술을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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