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기존 사업의 실적개선이 예상보다 가파르고, 전장부품 부문의 성장성이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되므로 전체 매출의 18%에 불과한 LED의 영업악화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112% 증가한 1조7000억원과 6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연구원은 “엔화약세 영향으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애플 등 전략고객의 카메라모듈 스펙 상향조정이 지속돼 시장 우려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ED 일반조명의 경쟁심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내년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신규수주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전장부품 매출이 연평균 50% 이상 급성장하며 2016년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카메라모듈 부문은 OIS채용 비중이 증가하고 고객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추세이며, LED는 감가상각비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차량 부품도 매출액이 7천억원 대로 급증하여 주목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동사가 어려운 LED 업황에서도 내부 효율화 작업과 조명용으로 무게중심 이동 등으로 실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고, 차입금도 줄이며 재무구조도 건실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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