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부산광역시, 시스코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30일 부산광역시, 시스코시스템즈인터내셔날B.V.와 함께 부산광역시 IoT 실증 테스트베드와 글로벌 사물인터넷 상호운용성 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부산시 벡스코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및 어빙 탄(Irving Tan) 시스코 아태총괄사장 등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사물인터넷 산업 활성화와 부산시의 사물인터넷 거점도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부산시, 시스코는 사물인터넷 기반 공공 및 민간부문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합 운영·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3자간 협력의 첫 단계로 부산시 해운대구에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 관련 신기술을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모델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3자간 공동으로 사물인터넷 분야 상호운용성의 실험 및 현장 실증을 할 수 있는 ‘글로벌 IoT 상호운용성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IoT 상호운용성센터는 I사물인터넷 분야가 서로 다른 기기, 시스템 간에 적용될 수 있는지 실험하고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각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추진 적용할 서비스 후보군으로 재난·안전, 교통, 관광, 미디어, 에너지·환경, 교육, 건강 7개 분야를 선정했다.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 시나리오 및 솔루션 아키텍처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SK텔레콤과 시스코의 보유 솔루션 중 즉시 적용 가능한 서비스는 바로 구현하여 시민들이 조기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SK텔레콤은 부산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 등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24일 부산대학교 ‘에너지 IoT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연구센터’와 사물인터넷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부산대학교에서 체결한 바 있다.
부산대 ‘에너지 IoT ITRC’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최초로 사물인터넷 분야 ITRC로 지정됐다.
SK텔레콤과 부산대학교 ITRC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분야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협력’, ‘항만, 컨테이너 등 물류분야 사물인터넷 신기술 적용 협력’, ‘사물인터넷 보안·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스코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부산지역 사물인터넷 기술기업을 지원하고,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등을 활용해 지역 내 대학·연구소와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연계한 인재 육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시스코는 앞으로 항만물류, 영화, 관광 산업에 이어 사물인터넷 산업을 부산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오는 2016년 13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을 겨냥하여 향후 부산지역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SK텔레콤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요소기술, 서비스 역량을 결집해 부산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시티로 변화시키고, 부산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