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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1Q 북미·중국 아쉽지만 기타지역 선전에 하반기 모멘텀 긍정적
농심, 1Q 북미·중국 아쉽지만 기타지역 선전에 하반기 모멘텀 긍정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4.2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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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높은 기저 부담에도 컨센 부합 전망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기대감↑
밸류에이션 부담 낮아진 것도 투자 매력도 높여

농심이 올 1분기 북미와 중국시장이 잠시 쉬워가는 구간이었지만 국내사업에서 면과 스낵의 고른 성장과 다각화된 글로벌시장에서의 매출처 확보로 컨센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 부합 추정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농심의 20241분기 실적 성장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0%, 4.9%에 달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이다.

국내실적은 라면(내수+수출) 매출이 신라면 더레드 등 신제품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출은 올해 1분기 CAPA 증설 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동남아 중심으로 20%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농심 품목별 매출 추이

자료: 농심, IBK투자증권
자료: 농심, IBK투자증권

스낵에선 포테이토칩 먹태 마요와 먹태깡, 빵부장 등 신제품의 연인은 성공에 힘입어 출고 증가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바탕으로 약 10%의 매출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해외실적은 국가별로 성장세가 상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북미 매출은 다소 주춤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화기준 5%, 달러기준 1% 성장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제2공장 가동효과에 따른 기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기존 채널 중심 SKU(품목수) 확대 지속된 것은 긍정적이다. 게다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라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여전히 높고, 라면 대중화 흐름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수출 둔화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포 판단된다. 무엇보다 현재 미국 제1공장은 풀가동(가동률 80% 이상)중이며 제2공장은 약 50%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제2공장 라인 증설에 따라 신제품 출시 및 미국 남부 시장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올 1분기 북미시장과 함께 중국시장에서도 아쉬운 실적에 그쳤다.

이는 지난 2월 대형 유통업체 유베이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통판매 방식 변경 및 온라인몰 구축 준비에 따른 정비 단계로 판매 증가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공급선을 교체하고 정비를 마무리함으로써 2분기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농심 지역별 매출 비중 추이 및 전망

농심 지역별 매출 비중 추이 및 전망
자료: 농심, IBK투자증권

아쉬운 북미와 중국에서의 실적과는 달리 호주와 베트남에선 기존 거래선을 직거래로 전환한데 힘입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사발면 중심 입점 확대로 high-single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미국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둔화된 점은 아쉽지만 다른 해외 법인들의 매출 및 수출 성과를 볼 때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기대감 높아져

올해 초부터 국내법인의 추가 생산시설 가동에 들어간 농심은 풀가동을 가정할 경우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보다 약 7% 증가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또한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농심의 성장률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농심의 1분기 북미법인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북미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인지도를 기반으로 남미시장 진출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시장에서의 주요 경쟁사인 토요 수산과 닛신 푸드는 현재 남미에서 라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따라서 농심이 히스패닉의 입맛을 사로잡을 경우, 북미에 이어 남미시장에서도 거대한 파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 주가 추이 및 이벤트 정리

자료: 농심, IBK투자증권
자료: 농심, IBK투자증권

중국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신규 유통망 구축이 완료되며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호주와 베트남은 직거래 비중 확대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품 로열티 기반의 국내외 기대치를 상회하는 외형성장과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농심의 영업실적 개선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말부터 미국 제2공장에 1개 라인(생산능력 약 500억원) 추가 가동에 따른 제품 라인업 및 채널 확대 여지가 유효하다중국에서도 유베이와 총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3분기부터 판매 지역과 유통 채널 확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원재료가격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제조원가율 역시 연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ER 12.3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많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언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높아진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남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북미 이외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향후 해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해외성과 확인에 따라 주가는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베이스 및 대외변수를 고려시 2024년 외형 성장은 국내 및 물량 중심의 기대가 유효하다면서, “이를 토대로 한 마진개선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여타 동종업체대비 상대적인 안정성이 더해진 주가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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