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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패키징 사업 매각···재무구조 개선·기존사업 주력
효성, 패키징 사업 매각···재무구조 개선·기존사업 주력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4.10.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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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패키징 사업을 매각,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매각 후 기존에 주력했던 산업자재와 중공업 등의 사업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에 보이는 제품은 모두 효성 패키징 사업이 생산한 음료용기들이다.

효성이 페트병 등 음료용기를 만드는 패키징 사업을 4150억원에 매각했다.

이미 스탠다드 차타드(SC) 사모펀드(PE)의 자회사인 아셉시스 글로벌 주식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29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효성은 패키징 사업부문의 자산과 부채, 기타 관련 권리·의무 등을 포함한 사업 일체를 양도하게 된다.

효성의 패키징 사업은 주스·음료·맥주용 페트병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PET병(페트병) 무균충전시스템 제조설비를 갖추었으며, 내열병·내압병·상압병·다층병 등 음료용기 주로 생산한다. 연간 매출액은 평균 2~3천억원 규모에 지난해 매출은 2300억원으로 외형이 크지는 않지만 수익성이 높고 현금유동성이 좋아 알짜사업으로 분류될 정도였다.

효성이 이러한 알짜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지난해 국세청에 4016억원을 추징당하면서 차입금이 늘어나 금융감독원 관리대상계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효성의 차입금은 무려 5조3182억원이다. 이에 효성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말 KDB산업은행 인수합병(M&A)부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패키징 사업 매각을 적극 진행해왔었다.

효성은 패키징 부문 매각 대금을 부채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차입금을 지난 2012년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패키징 사업 매각이 완료되면 효성은 앞으로 섬유와 타이어코드 등의 산업자재와 중공업 등 기존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재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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