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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기차 등 구리수요 급증에 구리가격 연중 최고치···전선주 강세
AI·전기차 등 구리수요 급증에 구리가격 연중 최고치···전선주 강세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4.1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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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 가파른 강세에 전선주 들썩···가온전선 신고가 경신 등

최근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전력설비 등의 산업에서 구리수요가 급증하면서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고 있다. 이에 전선주 주가도 연일 들썩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47분 현재 가온전선은 전일 대비 16.38% 급등한 4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온전선의 주가는 장 초반 48,15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같은 시간 KBI메탈(6.17%), 대원전선(4.59%), LS(3.57%) 등 전선 관련주들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선주들이 일제히 오른 것은 구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4.323달러를 기록해 한 달 새 8.26% 이상 올랐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41주차 구리재고량은 113,238톤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이 같은 구리가격 급등에는 공급차질과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전환 추진으로 촉발된 수요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파나마, 페루의 대규모 광산 폐쇄와 중국 제련소의 감산돌입 등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도 구리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최근 씨티그룹은 구리가격이 연말까지 1톤당 10,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 역시 구리 현물가격의 경우 톤당 9,150달러로 선물가격과의 괴리가 확대되면서 구리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선업체들은 원자재 상승분을 전선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구리가격 상승은 관련 업체에겐 호재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구리가격 상승으로 전선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구리가격은 AI와 전기차 등의 수요로 인해 우상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AI붐으로 인한 수요 급증은 공급-수요 불균형을 악화시켜 구리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AI 및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구리 수요는 별도로 2030년까지 최대 100만톤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기술을 포함하는 에너지 전환도 향후 수년간 구리 소비를 급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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