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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일학개미도 미국으로 몰려가···미 빅테크주 집중 매수
동학·일학개미도 미국으로 몰려가···미 빅테크주 집중 매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2.2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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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미 빅테크 기업에 자금 몰려

이달 들어 국내증시에서 7조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동학개미들이 미국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 일본증시에 투자했던 일학개미들도 빅테크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는 뉴욕증시로 몰려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79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국내증시에서 28,611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21~19일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한 달만에 개인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개인 투자자가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개인은 현대차를 19,625억원어치 팔아치운데 이어 삼성물산(4,837억원), 기아(3,618억원), KB금융(2,354억원), 삼성생명(2,097억원), 하나금융지주(1,905억원), 신한지주(1,527억원) 등 저PBR주를 순매도했다.

국내증시를 이탈한 개인투자자들은 미국증시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 미국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13일까지 96,920만달러(12,920억원)로 전월(72,978만달러·9,729억원) 보다 32.8% 늘어났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국내투자자는 엔비디아를 22,529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 13,415만달러, 알파벳 8,930만달러 등 대형기술주에 주로 투자했다.

또 일학개미들 역시 최근 일본증시가 3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고점 우려가 나오자 일본주식을 팔고 미국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증시에서 1220만달러(1,357억원)를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210만달러(28억원)를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미국증시로 동학·일학개미들의 자금이 몰리는 것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들의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S&P500은 지난 9일 사상 최초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가 애플을 사이에 두고 1위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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