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된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13.03% 오른 194,300원에, 한진칼은 1.70% 상승한 7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에코프로머티는 15.82% 급등한 199,100원에 한진칼은 14.25% 치솟은 87,400원 치솟기도 했다.
2월 MSCI 편입/제외 종목(스탠다드 지수), 패시브 매매 수요 추정
이러한 강세는 MSCI가 이날 2월 정기 지수 조정 결과 한국지수에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이 편출된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해 매년 2·5·8·11월 등 4차례 정기변경을 발표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28일 장 마감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편입·편출에 따른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 이동이 예상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MSCI 이벤트 패턴은 정기 리뷰 발표보다 한 두달 빠른 시점부터 편입 예상 후보들의 수급 쏠림과 주가 급등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 1,100억원, 한진칼 1,15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반면,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는 JYP Ent 1,250억원, 호텔신라 1,100억원, 현대미포조선 900억원 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