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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 무증 권리락효과에 6연속 上···추격 매수 위험
소룩스, 무증 권리락효과에 6연속 上···추격 매수 위험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1.0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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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실제 기업가치 영향 없어···투자 절대 유의해야”

글로벌 LED조명 솔루션 기업 소룩스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6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상증자가 실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개인들의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조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룩스는 이날 오전 904분 현재 전일 대비 29.99% 상승한 8,800원을 형성,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앞서 소룩스는 지난달 26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날부터 이달 2일까지 상한가를 이어가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소룩스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해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 됐었다. 거래가 재개된 4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금일에도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소룩스의 주가는 약 300% 폭등했다.

지난달 8일 소룩스는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이에 발행주식수는 기존 9766,050주에서 14,649750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무상증자는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누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회계적으로 잉여금을 자본금 계정으로 옮기기 때문에 실제 자본총계의 변화는 없다. 즉 단순 회계상의 처리일 뿐이다.

이처럼 무증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잉여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는 의미로 해석돼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무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 수만큼 주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식의 최소 단위가 낮아져 거래가 활발해지고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소룩스는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무증 효과만으로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하면서 무상증자가 주가의 부양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소룩스는 상한가를 기록한 나흘 동안 거래량이 수천주에서 수만주에 불과해 주식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소룩스의 무증이 주가를 부양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무상증자가 실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 급등한 주가는 곧바로 다시 하락할 수밖에 없다개인들의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소룩스는 글로벌 LED조명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 2020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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