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외인, 폭풍매수로 12월 코스피 견인···담은 종목은?
외인, 폭풍매수로 12월 코스피 견인···담은 종목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12.28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1조4,878억·SK하이닉스 2,542억원 순매수
“내녀 글로벌 HBM 수요 급증으로 수요 대비 공급부족 현상 나타날 것”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3% 이상 오르며 2,610선에 안착한 가운데 약 3조원에 육박한 폭풍매수로 지수상승을 이끈 외국인투자자들은 반도체 종목 위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8,23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 기간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약 14,8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기아(2,666억원), SK하이닉스(2,542억원), 삼성전자우(1,726억원) 등의 순으로 매수 규모가 컸다.

121~27일 외국인투자자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top10 종목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외국인이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폭풍 매수한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부족 심화에 따른 가격상승 전망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26(현지시간) 전일 대비 74.59포인트(1.80%) 상승한 4,207.45에 마감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인텔(5.21%), AMD(2.73%), 브로드컴(0.88%) 엔비디아(0.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6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를 위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선수금을 지급했다는 소식은 반도체 업황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각각 7,000~1조원 규모의 선수금을 이례적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HBM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극심히 부족한 가운데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가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공급 부족에 대응해 삼성전자 역시 최근 엔비디아와 제품 적합성 테스트를 마치고 HBM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HBM 내년 생산능력을 2배 넘게 증설해도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서버 신규투자 확대로 HBM 공급 부족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 AMD 등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이례적인 선수금까지 지급하면서, HBM 물량 선점 경쟁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6~2027HBM 시장이 50억달러(65,000억원) 규모로, 올해(20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도 전체 D램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올해 9% 수준에서 내년에는 18%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