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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개매수 전 급등 한국앤컴퍼니 선행매매 여부 들여다본다
금감원, 공개매수 전 급등 한국앤컴퍼니 선행매매 여부 들여다본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12.06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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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부터 공개매수 발표 전까지 주가 연일 급등
금감원 “의심계좌 분석 후 조사 여부 결정”

한국앤컴퍼니가 공개매수 공식 발표 전부터 주가가 급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발표 전부터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어떤 계좌가 매수했는지,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혀다.

일반적으로 공개매수 대상이 되면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인다. 프리미엄이 붙은 공개매수 가격에 차익을 얻기 위한 매수세가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개매수 발표 후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공개매수 목표가인 20,000원을 넘어선 21,85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지난달 2012,840원에서 공개매수 발표 전날인 416,820원까지 꾸준히 올랐다는 점을 들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120~124일 한국앤컴퍼니 주가 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특히,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같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공시가 있기 전 공개매수 가격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112310만주를 밑돌던 한국앤컴퍼니 거래량은 272920만주 안팎, 3045만주, 이달 1일과 450만주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의심 계좌를 중심으로 살펴본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앤컴퍼니의 기존 주주인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조현범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서 공개매수 성공률을 낮추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hy는 전날 기타법인 형태로 장중 지분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hy가 전날 지분을 매집하고 오늘 다시 팔려는 움직임이 보인다시세조종 의도를 갖고있는 법인의 움직임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hy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매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는 시세조종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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