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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됐던 음식료주, 원재료가격 안정화에 증권가 주목
소외됐던 음식료주, 원재료가격 안정화에 증권가 주목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11.1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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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하락전환에 판가 인상 더해져 수익성 개선 전망

올 들어 글로벌 원재료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훼손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음식료 관련주들이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들어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데다 가격인상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시행된 공매도금지 조치로 인한 숏 커버링(공매도 잔고 청산)’ 효과가 주가 상승에 더욱 힘을 다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칠성은 전일 대비 1.29% 오른 15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종가가 134,9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간 16.53% 상승한 것이다.

1016~1115일 롯데칠성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같은 기간 롯데웰푸드는 10.68% 올라 12만원대 주가를 회복했으며 하이트진로(15.62%), CJ제일제당(12.70%), 빙그레(10.04%), 대상(3.6%0), 오뚜기(4.24%) 등도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인 데는 지난 6일부터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효과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에 포함된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공매도금지 이후 공매도 잔고량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의 공매도 잔고량 증감률은 지난 3일 대비 9일 종가 기준으로 -13.22%를 기록했으며 ,롯데칠성(-10.14%), CJ제일제당(-10.16%), 롯데웰푸드(-23.91%), 삼양식품(-19.25%) 도 공매도 잔고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음식료 업체들이 4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물향 성장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 가운데 그동안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4대 곡물 가격추이

자료: Bloomberg, 하나증권
자료: Bloomberg, 하나증권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가 부담 완화와 물량 회복이 동반되면서 스프레드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수출 비중도 크게 상승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 갈수록 대형주에서 소형주까지 선택지가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음식료 기업들의 실적은 올해 하반기 원가부담 완화, 해외 성장이 맞물려 다음해까지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음식료 커버리지 14개 기업의 내년 예상 PER 평균은 10.4배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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