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주 강세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자 반도체주 수혜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대를 뚫으며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대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연중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전일대비 2.03% 오른 70,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일 삼성전자는 장중 2.19% 상승한 70,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7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70,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었다. 다만 장중 상승 폭을 줄여 전 거래일대비 0.44% 오른 68,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7만전자로 장을 마감하지는 못했다.
또한, 전일 6% 가까이 급등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이날 같은 시간 4.25% 오른 107.900원에 거래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DB하이텍(4.74%), 한미반도체(2.20%), 제주반도체(0.38%)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주들의 잇단 강세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등한 점이 관련주들의 투심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국내 종목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깜짝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엔비디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7%가량 폭등한데 이어 다음날 정규장에서도 24.37% 급등 마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도 11.1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1% 올랐다.